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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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돈 경북대 사학과 교수 인터뷰 가야사 연구의 권위자인 주보돈(64) 경북대 사학과 교수는 문 대통령이 최근 가야사 연구를 이례적으로 강조한 데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그동안 한국고대사 중에서도 가야사는 변방으로 치부됐다고 한다. 주 교수는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때부터 가야사에 대한 생각을 해 왔던 것 같다"며 "남북문제만큼이나 심각한 '동서문제'를 가야사 연구로 풀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오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알다시피 우리 고대사가 삼국사 중심으로 되다보니 삼국사 이전의 역사, 고대사가 (연구가) 잘 안 돼 있다. 가야사는 신라사에 가려서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야사 복원은 아마 영·호남이 공동사업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어서 영·호남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좋은 사업으로 생각한다. 국정기획위원회가 놓치고 나면 (국정)과제로 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이번 회의에 충분히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주 교수는 "가야사 연구자들이 문 대통령의 느닷없는 (가야사) 발언에 다소 놀란 상태"라고 학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시작으로 (학계에서는) 혹시라도 가야사 연구에 정치논리가 개입될까봐 우려한다"며 "정치권이 너무 앞서가서 연구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나서기 시작하면 자칫 모든 것을 그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주 교수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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