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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목간-나무에 쓴 백제 이야기' 기념학술심포지엄 열려

25일 부여박물관서...외경궁 및 논어 목간 등




 

'백제 목간-나무에 쓴 백제 이야기' 기념학술심포지엄이 25일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열려 주목을 끌었다.

 

부여군(군수 박정현)과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목간학회(회장 김병준) 및 백제학회(회장 김기섭)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오는 730일까지 국립부여박물관 기획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백제 목간-나무에 쓴 백제 이야기' 특별전과 연계해 진행되며 백제의 기록문화를 재조명하고 관련 학계와 연구자들의 최신 연구성과를 지역민과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이성시 일본 와세다대학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한국 목간 연구의 지평'을 시작으로 1부에서는 '부여 지역 목간의 발굴 현황과 분포', '부여 동남리 출토 목간 재검토', '부여 쌍북리 56번지 출토 목간의 재검토'를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부여 출토 백제 목간의 서체''디지털 가시화 기술을 활용한 부여 석조 명문 재검토 기초연구'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이병호 교수(공주교대)부여 쌍북리 56번지에서 출토된 1(논어) 목간이 사비도성에서 발견된 최초의 유교 경전에 해당하며 자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해 주목받았다.

 

또한 10호 목간에 대해서도 새로운 판독안을 제시했는데 기존에 잠동궁으로 판독한 부분을 백제의 궁중 사무를 관장하던 내관 12부의 하나인 외경궁<+>으로 판독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983년 부여 관북리 유적에서 백제시대 목간이 출토된 이후로 쌍북리, 구아리, 동남리, 능산리 등 부여 지역 곳곳에서 다량의 목간이 출토됐다.

 

작은 나무 조각에 적힌 묵서를 통해 그 당시 지명과 인명, 관직명, 행정제도 등 백제의 생생한 역사를 확인할 수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심포지엄은 백제시대 목간을 통해 기존 문헌 자료에서 볼 수 없었던 백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다 가까이에서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아직도 많은 부분이 밝혀지지 않은 고대 백제의 문화와 사회제도 전반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얻고 지식을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기를 희망한다앞으로도 부여군은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백제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지역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고민하면서 다양한 학술연구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문 보기 : https://dai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96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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