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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소월리 유적 출토 목간 종합적 조명 ‘국제학술대회’

경북대 인문학술원 HK+사업단, 26~273부로 나눠 개최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경북 경산 소월리 유적에서 출토된 목간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학술대회가 경북대에서 열린다.

경북대 인문학술원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단(이하 HK+사업단)은 한국목간학회, 화랑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3회 국제학술대회26~27일 이틀간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에서 개최한다.


경북대는 지난 20195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최대 7년간 총 875천만원을 지원받아 동아시아 기록문화의 원류와 지적 네트워크 연구사업을 추진하며, 종이가 보편화되기 이전 동아시아 지역의 기록 자료인 죽간 또는 목간 자료에 대한 종합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경산 소월리 목간의 종합적 검토를 주제로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소월리 목간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진다. 2019년에 출토된 소월리 목간은 신라인의 조세 수취를 위한 양전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부제(토지의 면적과 수확량을 동시에 표시한 계량법)를 바탕으로 토지면적을 파악한 것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시작됐다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소월리 목간의 출현으로 인해 그 시기를 앞당겨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함께 출토된 사람얼굴새김항아리(人面文透刻甕)는 제의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며, 유사 사례가 없어 주목받고 있다.


국제학술대회는 주보돈(경북대 명예교수), 히라카와 미나미(일본, 인간문화연구기구 기구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총 3부로 진행된다. 1부와 2부는 경산 소월리 목간과 그 주변경산 소월리 유적과 동아시아를 주제로 각각 연구자들의 발표가 진행되며, 3부는 노중국 계명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열릴 예정이다.


윤재석 경북대 HK+사업단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경산 소월리 목간을 통해 동아시아 목간과의 유사성을 비교하고, 제의(祭儀)의 공통성과 차별성을 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 출토 목간이 동아시아의 가교로서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해 운영한다. 대회장 안에서는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유지, 발열 확인 등을 시행하며, 일반인 참석은 제한한다.

 

원문보기 :

http://www.ksmnews.co.kr/default/index_view_page.php?idx=332714&part_idx=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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