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성백제박물관과 한국목간학회, “동아시아 고대 문자 자료”를 주제로 공동 주최 학술 회의 개최로 백제학 연구 네트워크 강화
발해 수령 낙사계, 신라 하대 철불 명문, 논어 목간 등 다양한 동아시아 고대 문자 자료에 대한 발표와 토론
한성백제박물관과 한국목간학회는 “동아시아 고대 문자 자료”를 주제로 1일에 공동주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한국목간학회는 한국 고대를 중심으로 해 새로 발견되는 문자 자료들을 학계와 일반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대표적인 학술 단체이다. 그동안 한성백제박물관과는 여러 번 공동으로 학술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제1주제는 “말갈 투항 수령 낙사계(諾思計)에 대해”는 조재우(동국대) 발표에 권은주(동북아역사재단) 토론이다. 낙사계(諾思計)는 발해의 수령이었다가 당나라에 투항한 인물로, 그의 묘지명이 중국에서 발견됐다. 이를 통해, 자료가 부족한 8세기 발해와 당나라의 관계를 당시 활동한 사람들의 직접적인 기록을 알아볼 수 있다.
제2주제 “신라 하대 철불 명문의 재검토”는 최연식(동국대) 발표에 정병삼(숙명여대) 토론이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발견된 장흥 보림사, 철원 도피안사, 삼척 삼화사 등에 있는 철불의 명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제3주제 “고대 '논어' 목간의 적록(摘錄)과 변형”은 김종희(경북대) 발표에 김병준(서울대) 토론이다. 한국에서는 김해 봉황대유적과 인천 계양산성에서 논어 목간이 출토됐다. 이러한 논어 목간에 대해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바라볼 예정이다.
제4주제 “오우미의 도래인과 문자문화의 수용”은 오오하시 노부야(大橋信, 成安造形大) 발표에 하시모토 시게루(橋本繁, 경북대) 통역, 김영심(한성백제박물관) 토론으로 진행된다.
오우미(近江) 지역은 백제계 도왜인들이 많이 진출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교토시 동쪽 지역이다. 이곳의 문자문화를 통해, 백제와 일본의 생생한 교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유병하 한성백제박물관 관장은 “이번 한국목간학회와 학술회의 공동주최를 계기로 학회와의 소통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성백제박물관은 한국 고대사 및 고고학과 관련된 다양한 기관들과 교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며, 백제 관련 발굴 및 학술 자료에 관심을 가진 학계 및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공동주최 학술회의 자료집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공동주최 학술회의 영상은 한성백제박물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언제든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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